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과 같은 힘듦이 느껴지면, 흔히들 1998년 IMF 시절을 기억하냐고? 그 어려웠던 시절도 잘 이겨내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다시서는집이라는 이름을 짓기전 나에게는 그 시간이 더더욱 잊히지 않습니다.

고향을 떠나와 원주 외곽에 있는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하던 중 많은 이들이 실직을 하고 지금의 보건소 자리 지하상가에서 만난 한 남성이 며칠동안이나 식사를 못하여 도움을 청해 왔을 때 그 순간 돈을 쥐어주고서는 해결되지 않음을 직시하고 밥상공동체라는 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지금의 다시서는집의 전신인 노숙인 쉼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제1쉼터, 제2쉼터를 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기를 여러번 2005년 지금의 태장동에 “다시서는집”으로 사회복지시설로 신고하였습니다. 그동안 이곳을 통해 자립한 입소생활인들은 지금도 해마다 잊지 않고 편지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숙인들에게 왜 밥을 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왜 들어주느냐며 민원과 소소한 싸움도 잦았지만, 이제는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삶에 들어가 태장 1동을 대표하는 복지시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